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출시 예정인 애플 아이폰6에 탑재되는 20나노대 모바일 D램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아이폰5 시리즈 전까지 삼성전자의 모바일 D램을 꾸준히 사용해 왔다. 그러나 애플 측의 계속된 가격인하 압박과 특허분쟁에 따른 갈등고조 등으로 지난 2012년 9월 거래가 중단됐다. 이후 애플은 아이폰5, 아이폰5S에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의 모바일D램을 주로 탑재해 왔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D램 시장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3사 체제로 재편됨에 따라 애플이 가격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거래선 다변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수율개선을 통해 모바일D램 생산성을 높인 것도 공급거래 재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