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동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교수는 7월 4일부터 15일까지 전국의 만 12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 8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동안전사고·안전인식 실태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 가운데 75.9%가 자녀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생활환경이나 행동 개선을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자녀에게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편향은 28.5%로 비교적 낮앗다.
부모 10명 중 9명은 아동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규제 강화에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것에 동의했다. 그러나 정부가 아동 안전사고에 잘 대처할 것이라는 응답은 9.4%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반면 베란다 난간, 목욕물, 장난감, 식품에 관한 안전지식은 오답률이 적게는 29.1%, 많게는 93.9%로 안전사고 예방 지식 수준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사고에 대한 응급처치 지식은 비교적 높았다. 중독·화상·추락에 대한 응급처치 지식 정답률은 모두 70% 이상이었다. 다만 질식사고와 익수사고의 응급처치 지식 정답률은 낮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