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성은 지금>서복문화학술세미나 중국 옌타이서 개최

2014-08-2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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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친선협회 제주도에 서복기념관 만들어

중국도 물심양면으로 지원 아끼지 않아

[사진=최고봉 기자]


아주경제 산동성 특파원 최고봉 기자=24일 중국 산동성 옌타이시에서 ‘서복문화학술세미나’가 개최됐다.

한중친선협회와 옌타이시인민정부가 함께 개최한 이번 세미나는 지난해 이세기 한중친선협회장과 쟝장팅 옌타이시 당서기가 만난 자리에서 서복세미나에 대한 필요성을 함께 나눈 후 약 8개월만에 개최됐다.
이세기 회장은 “한중친선협회는 한중수교 이후 민간단체로 한중 양국간 우호협력을 증진시키는 여러가지 교류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오늘 서복문화학술세미나를 통해 한국과 옌타이, 옌타이와 한국간의 우정과 협력이 더 깊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웨이닝 옌타이시 부시장은 “서복은 한중교류의 아주 중요한 인물이며, 옌타이시의 귀중한 인적자원”이라고 말했다.

중국 역사서 사기(史記)는 서복(徐福)을 기원전 210년 중국 진시황(BC 259~BC 210)의 명을 받고 배 60척과 동남동녀 3000명을 비롯 수 천명이 넘는 선단을 이끌고 불로초를 찾아 중국 친황다오(秦皇島)에서 동쪽을 향해 떠난 인물로 기록하고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에는 서복이 정방폭포 해안에 닻을 내리고 영주산(한라산)에 올라 불로초를 구했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서복이 정방폭포의 암벽에 ‘서불과지(徐市過之 서불이 이곳을 지나가다)’라는 글귀를 새겨놓고 서쪽으로 돌아갔는데 서귀포라는 명칭이 여기서 유래됐다는 설도 있다.

이에 제주도 서귀포시는 한·중 우호 관계를 다지는 차원에서 구전으로만 전해지던 서복 전설을 문화관광 스토리텔링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지난 2005년엔 한중친선협회(이세기 회장)과 함께 서복 기념관을 만들었다

서복기념관 설립에 중국도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당시 산둥(山東)성 당서기였던 장가오리(張高麗) 현 부총리는 서복 석상을 기증했으며,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도 ‘서복공원’이라 적힌 친필 휘호를 보내왔다. 친황다오에서 보낸 ‘서복동도상 徐福東渡像)’도 서복공원 입구에 자리잡고 있다

시진핑 주석을 비롯해 류윈산(劉雲山) 현 정치국 상무위원, 차이우(蔡武) 문화부장 등 중국 지도부 인사들도 제주도를 방문할 때마다 서복 기념관에 들러 한·중간 우호관계 증진을 강조하며 이제 서복기념관은 한·중 우호의 상징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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