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세월호 참사 이후 운항이 중단됐던 ‘제주~인천’ 바닷길이 화물선으로 대체된다.
이에 따른 화물선 운항은 9년전 서울에서 제주로 본사를 옮긴 제양항공해운이 맡는다.
26일 제양항공해운에 따르면 다음달 중 제주~인천 항로에 화물선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로선’은 기존 카페리처럼 배 앞뒤로 문이 열려 비가오나 눈이오나 화물용 크레인 없이 경사판를 이용 자동차나 화물을 트럭, 트레일러 등을 실어 운반하는 선박이다.
현재 이 선박은 이달 중순부터 목포조선소에서 일부 도색과 수리중인 상태로 한국선급에서 설비·구조검사 등을 거쳐 출항 시점을 정할 예정이다.
또 화물하역 등은 CJ대한통운에서 맡기로 했다.
지난 25일 양사는 업무협약을 체결, 월·수·금요일 주 3항차 운항 일정을 맞추기로 했다.
하지만 제양항공해운의 로로선의 경우 적재량이 세월호 참사 이후 운항이 중단된 오하나마호에 비해 2배에 달하고, 운항 속도가 빨라 예전 매일 운항하는 수준을 맞출수 있을 전망이다.
김영록 제양항공해운 대표는 “당초 다음달 1일 출항시점을 정했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까다로워진 검사기준에 맞추다보면 다음달 15일정도가 출항시점에 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