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경제 살려야 하는 골든타임이 있다. 내년에 할 건가? 내후년에 할 건가?"라며 정부의 미온적인 규제개혁에 대해 부처 장관들과 청와대 수석들을 강하게 질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규제장관회의에 나와서 이런저런 이유로 규제개혁을 못 했다고 변명을 하면 곤란하다"고 말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빨리빨리 할 수 있는 것을 빨리 해야지, 왜 이번 달에 할 수 있는 걸 미루나"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면서 "'어렵지만 이렇게 해냈다'는 말을 하려고 와야지, 몇 개월 지난 다음에 이래서 못 했다고 말하는 것은 있어서 안 된다. 이번에 회의를 하면 그것에 대해 바로 다음 날부터 맹렬하게 달려들어서 해야지 '12월까지, 내년까지'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규제개혁 협업이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국무조정실도 있고 경제부총리제도 도입했다. 정 안 되면 청와대 수석실에서도 나설 수 있는데, 협업이 잘 안 된다고 하면 안 된다. 다 동원해 해결을 해야지 변명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해결이 되면 회의를 한다고 했는데 느긋하게 하지 말고 빨리빨리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명감과 의지를 가져야지 그동안 중소기업, 소상공인, 다른 기업들은 얼마나 애가 타겠는가"라며 거듭 속도전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