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더 타임스는 25일(현지시간) “과학수사 전문업체에 영상 분석을 직접 의뢰한 결과 영상에서 카메라 속임수와 편집의 흔적을 찾았다”며 “미국 기자 제임스 폴리(40)의 참수 동영상은 연출된 것이고 실제 살해 행위는 카메라가 멈춘 후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문은 “(미국 기자 참수)영상 분석 결과 제임스 폴리의 참수 장면이 다음 장면으로 바뀔 때까지 화면 속에서 피가 보이지 않는다”며 “제임스 폴리가 낸 것으로 추정되는 소리도 제임스 폴리가 '이 상황에서 낼 법한' 소리가 아니고 화면이 일부 가려졌지만 목에 절개선도 보이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분석에 참여한 한 전문가는 “이 (미국 기자 참수)영상은 연출된 것 같다”며 “아마 실제 살해는 카메라가 멈춘 후 이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영상을 보면 복면의 인물은 무릎 꿇은 제임스 폴리의 목에 칼을 갖다 댄 후 최소 여섯 차례 베는 동작을 한다. 그 후 화면이 바뀌고 제임스 폴리의 몸과 머리가 분리된 모습이 나온다.
신문은 “이런 점을 미뤄봤을 때 복면을 쓴 영국 출신 인물은 실제 살인자가 아니고 '얼굴마담'(frontman)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분석업체는 “어느 시점에서든 제임스 폴리가 처형당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