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KT UHD 셋톱박스 내달 1일 상용화

2014-08-2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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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SK브로드밴드와 KT 올레tv가 인터넷TV(IPTV) 서비스로는 세계 최초로 셋톱박스(수신기)형 초고해상도(UHD) 방송 서비스를 다음 달 초 상용화한다고 25일 밝혔다.

UHD 화질은 초고화질(Full HD) 대비 4배, 표준화질(SD) 대비 24배 이상 선명해 실감형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에 출시하는 UHD 방송 서비스 공식 명칭을 SK브로드밴드는 'B tv UHD'로, 올레tv는 'olleh GiGA UHD tv(이하 올레 기가 UHD tv)'로 정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B tv UHD' 셋톱박스를 통해 다양한 UHD 전용 콘텐츠를 주문형비디오(VOD)로 제공하며, 콘텐츠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제공 콘텐츠 편수를 지속해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SK브로드밴드는 이번 UHD 셋톱박스에 화면 속 화면(PIP) 기능과 음성검색 서비스를 구현했다.

PIP 기능은 VOD 방송을 보면서 화면 오른쪽 아래에 실시간 방송을 작은 창으로 동시에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음성검색 기술은 음성으로 콘텐츠명, 출연자의 이름·단축어 등을 통해 해당 콘텐츠를 자동으로 찾을 수 있는 기능이다.

SK브로드밴드 이인찬 마케팅부문장은 "이번 UHD 셋톱박스 개발 및 상용화는 국내외 IPTV 기술과 시장을 선도, 새로운 시장 창출을 통해 관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KT 올레tv의 '올레 기가 UHD tv'는 최신 CPU 탑재로 타사의 스마트 셋톱박스보다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서비스 구동 및 리모컨 반응 시간이 대폭 줄었다. 또 기존 앱 방식과 달리 셋톱박스 방식을 도입해 TV 기종과 상관없이 모든 UHD TV와 호환된다. 

아울러 '올레 기가 UHD tv'는 △음성검색 △4채널 서비스 △스마트 야구 중계 서비스를 구현했다. 또 블루투스를 이용한 다양한 언어로 시청이 가능하며 HDTV 이용자도 셋톱박스를 이용하면 기존 HD보다 선명한 영상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레tv는 UHD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UHD 전용 채널 보유 △최신영화, 음악, 애니메이션 및 고화질의 다큐멘터리와 해외에서 제작한 높은 수준의 프로그램 등 연말까지 총 500여 편의 UHD 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이다.

KT 마케팅부문장 남규택 부사장은 "셋톱형 UHD 서비스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UHD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 행보를 시작했다"며 "고객은 고가의 UHD TV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고, 콘텐츠 제공자에게는 콘텐츠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올레 기가 UHD tv'의 셋톱박스 임대료는 3년 약정 시 월 4000원이며 서비스 신청은 100번 또는 올레닷컴(olleh.com)에서 가능하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UHD 셋톱박스 전파인증과 요금 약관신고를 곧 완료하고 내달 초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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