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6.0 지진,유명 포도주 생산지 나파 큰 타격

캘리포니아 지진[사진 출처= AP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캘리포니아에서 규모 6.0 지진으로 유명 포도주 생산지인 나파가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베이(Bay)지역에 24일 새벽 규모 6.0 지진이 발생해 포도주 생산지로 유명한 나파 카운티 일부가 직격탄을 맞았다”며 “나파 카운티의 와이너리(포도주 양조장)와 상점 곳곳에서 포도주 통이 땅바닥에 떨어져 있거나 와인병이 산산조각 난 사진들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파되고 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6.0 지진 진앙은 나파 카운티에 있다. 아메리칸 캐니언 북서쪽 6km, 나파 남남서쪽 9km, 발레호 북북서쪽 13km, 소노마 남동쪽 14km, 새크라멘토 서남서쪽 82km 지점이다. 캘리포니아 6.0 지진 진원의 깊이는 10.8km였다.

실버 오크와인의 데이비드 던컨 회장은 이날 새벽 캘리포니아 6.0 지진 소식을 듣자마자 그의 와이너리로 달려왔다. 그 곳에서 지하 저장소에 보관된 수백 병이나 되는 포도주가 깨진 채 흩어져 있는 것을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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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던컨 회장은 “나파시(市)에서 12마일(19.2㎞) 북쪽에 위치한 옥스빌 본사에서 달려왔다”며 “이 포도주들은 매우 특별한 것이다. 소규모 포도밭에서 정성 들여 소량으로 블렌딩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칼리스토가에 위치한 카나르 포도원 책임자인 아담 폭스 씨는 “오전에 포도주통 보관시설을 점검했는데 다행히 괜찮았다”며 “하지만, 올해 포도 수확은 완전히 망한 것과 같아 불안하다”고 우려했다.

나파 카운티 인근의 아메리칸 캐니언 진앙지 근처에 위치한 포도주 저장시설은 캘리포니아 6.0 지진으로 특히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파 카운티의 일류 포도 재배자인 스티브 매티아슨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포도주 통이 땅에 떨어져 깨져 있는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2013년 적포도주 통은 모두 떨어졌다”며 “유실된 포도주 양이 얼마나 되는지 가늠할 수조차 없다”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