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술회의에서는 2013년도 시립박물관 중요유물 복제사업의 결과물인 ‘영종방영금정묘식장적책(永宗防營今丁卯式帳籍冊, 일명 영종호적자료)’를 중심으로 현재 일본에 소장된 다른 한국 호적자료 및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진호적과의 비교 연구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차인배 인하대 한국학연구소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주제발표에서는 일본 니가타대학(新潟大學)의 야마우치 타미히로 교수가 ‘일본 소재 한국 호적자료의 현황 및 특성’이라는 주제로 첫 번째 발표를 할 예정이다.
주제발표가 있은 후에는 인천시립박물관 배성수 전시교육부장의 사회로 좌담이 진행된다.
영종호적자료는 현재 일본 동경국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임학성 교수가 그 존재를 국내에 알렸고 인천시립박물관이 동경국립박물관과 교섭해 지난 2월 복제를 완료했다.
본 자료는 1894년 갑오개혁 이전에 작성된 인천지역의 호적대장으로는 유일하며, 특히 조선후기 인천 앞 바다의 수군 방어체제를 보여주는 자료로서의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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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 호적자료[사진제공=인천시립박물관]
또한, 본 자료의 복제 입수는 비록 종이 책자의 형태이지만 옛 삶의 터전을 잃고 일본에 가있던 ‘19세기 영종도 사람들의 귀환’이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이번 학술회의는 관심이 있는 시민이면 행사 당일 누구나 참관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