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 입학처 웹진]
지원자 중 528명이 독서 활동에 이 책을 기록해 2012학년도 7위, 2013학년도 4위를 거쳐 올해 최상위에 올랐다.
책은 유엔의 자문위원을 역임하고 있는 저자 장 지글러가 유엔 인권위원회 식량특별조사관으로 활동하던 시절 겪었던 내용을 아들에게 들려주는 대화체의 형식의 글로 기아의 진실에 대해 언급한 책이다.
다음으로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400건의 기록으로 2위, 3위는 이기적 유전자(리처드 도킨스, 380건), 4위는 정의란 무엇인가(마이클 센들, 302건), 5위는 연금술사(파을로 코엘료, 279건) 순이다.
단과대학별로 가장 많이 읽은 책으로 경영대는 ‘경영학 콘서트’, 사회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인문대 ‘정의란 무엇인가’, 자연대 및 공대 각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사범대 ‘죽은 시인의 사회’, 의과대학 ‘이기적 유전자’ 등이다.
총 1만3638권의 책 가운데 2명 이상 제출하지 않은 즉 혼자만 제출한 책이 8731종으로 제출한 도서 목록의 64%를 차지하는 점이 특징이다.
3년간 꾸준히 10위권 내에 있는 책들은 ‘아프니까 청춘이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정의란 무엇인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이기적 유전자’, ‘연금술사’, ‘꿈꾸는 다락방’ 등 모두 일곱 권이다.
올해도 서울대는 다른 대학과 달리 자기소개서 자율문항으로 독서 활동을 기록하게 돼 있는 가운데 고등학교 재학 기간 또는 최근 3년간 읽었던 책 중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을 3권 이내로 선정하고 그 이유를 각 500자 이내로 기술하라고 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해당 문항에 대해 선정 도서와 선정 이유를 기술할 때는 책의 내용에 대한 단순한 요약 또는 감상보다는 어떤 이유에서 자신에게 큰 영향을 주었는지 독서활동의 배경과 그로 인한 개인의 변화 과정과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