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스마트폰 등에서 나오는 푸른 빛이 시각세포를 손상하고 노화까지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3일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후약대 하라 히데아키 교수팀이 스마트폰 등 영상표시장치에 사용되는 발광다이오드(LED)에서 나오는 파란색 흰색 녹색 불빛을 6시간씩 쥐의 시각세포에 직접 비춘 결과, 푸른 빛인 블루라이트를 쏘인 세포의 80%가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세포를 살펴본 결과, 노화를 진행하는 활성산소 수준이 상승했는데 빛의 파장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먼저 녹색 빛은 평균 1.5배, 백색은 2배, 파란색은 3배나 올라갔다.
블루라이트가 눈의 기능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은 그동안 계속 제기됐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푸른 빛이 활성산소를 증가시켜 시각세포를 손상한다는 구조가 해명됐다.
한편, 이 연구는 세계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근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