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영국 정보기관이 미국인 프리랜서 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라크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의 영국인 대원 '존'의 신원을 밝혀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고위관리의 발언을 인용, 국내정보국(MI5)과 국외정보국(MI6)이 폴리 기자를 참수한 영국인 '존'의 정체를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존의 신원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래퍼 출신인 압델-마제드 압델 바리(23)라고 밝혔다. 그는 참수 동영상에 등장하는 IS 대원과 억양, 체구, 피부색이 비슷해 수사 당국이 주목한 인물이다.
지난 19일 공개된 동영상에서 폴리를 참수한 인물은 얼굴을 포함한 온몸을 검은색 옷으로 가리고 있어 신원 확인이 어려웠지만, 영국 정부는 억양과 체구 등으로 볼 때 그가 '존'이라 불리는 런던 출신 IS 대원인 것으로 추정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