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이스라엘군이 23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60차례 공습을 퍼부어 12층 높이의 고층아파트가 무너지고 10명이 사망했다고 AP와 AFP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 이래 이 정도 높이의 고층빌딩 전체가 파괴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공습으로 무너진 자파르 타워는 가자시티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총 44가구가 거주하고 있었다. 공습 직전 대피하는 과정에서 어린이 11명과 여성 5명 등 22명이 다쳤다. 이스라엘은 이 건물에 하마스 작전실이 있다는 이유로 2대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데이르 알 발라, 가자시티 남부에서도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이뤄져 12살 소년을 비롯해 10명이 사망했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달 8일부터 계속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교전으로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인 2103명, 이스라엘인 68명이 숨졌다. 또 가자지구에서 10만명이 집을 잃었고 1만7000채의 가옥이 파괴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