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운영하고 있는 ‘친환경 영농센터’ 에코팜이 지난 23일 ‘2014년 하반기 친환경영농교육’을 개시해 포스코패밀리 직원, 가족들의 건전한 여가활동과 은퇴 후 전원에서의 인생 2막 설계를 돕고 있다.
포항시 죽장면 합덕리에 위치한 포스코에코팜은 포스코패밀리 직원, 가족 및 퇴직자를 대상으로 올 4월부터 7월까지 약 4개월간 상반기 영농교육을 진행했으며, 교육준비 및 교육생 모집기간을 거쳐 8월부터 4개월간의 하반기 교육을 실시한다.
상반기 교육과목 중 수강생 참여도가 높았던 소목공예, 산약초 정보 과목 등의 내용을 확대하고, 과수재배, 천연염색 등 은퇴 후 소자본 창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과목들을 신설해 큰 성원을 받았다.
특히 상반기에 교육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던 ‘황토집짓기’ 과정은 전문가 과정으로 운영하고자 ‘한옥목수’ 및 ‘구들시공’ 과정으로 분할해 각각 1박2일 과정의 심도 있는 실습형 교육을 제공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교육 개시일인 23일에는 ‘산약초 정보’ 교육이 진행돼 수강생들이 야생 산나물의 특징·구별법 등을 배우고 재배기술을 습득하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으며, ‘천연염색’ 과정도 운영돼 여성 귀농인들의 창업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실용적인 교육이 이뤄졌다.
산약초 정보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김일겸씨(58세)는 “무심코 지나쳤던 산나물과 약초에 대해 심도있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매우 좋다”며, “질 높은 수업을 열심히 수강해 은퇴 후 산약초 전문가로 거듭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에코팜은 지난 2011년 개소 이래 지금까지 총 2600여명의 영농교육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앞으로도 체계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해 교육생들의 전원생활 및 은퇴설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