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제주항공은 스자좡(石家庄)과 자무쓰(佳木斯) 등 중국 2개 노선의 정기운항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박영철 제주항공 영업본부장은 이날 취항식에서 “베이징의 배후도시인 스자좡은 신흥공업지역으로 비즈니스를 위한 두 나라 기업 관계자들의 방문이나 서울과 타이항산을 찾는 여행자의 편의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현재 운항중인 칭다오(靑島)와 옌타이(烟台) 노선에 이어 2개 노선이 추가돼 중국에만 모두 4개 도시에 정기노선을 운항하게 됐다. 오는 9월 16일에는 부산에서 스자좡 노선에 주2회 취항할 계획이다.
스자좡은 중국 허베이성(河北省) 화베이(華北)평원 서부의 신흥공업지대이다. 중국의 ‘그랜드캐년’으로 불리는 타이항산(太行山)의 아찔한 산세와 깊은 협곡은 물론 다양한 중국역사를 체험할 수 있어 한국인의 방문이 많으며, 한국을 찾는 중국인 수요도 늘고 있는 노선이다.
자무쓰는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黑龍江省) 동부에 있는 도시로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이며, 재중동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제주항공은 이 노선에 2012년부터 약 100편의 부정기편을 운항했으며, 정기노선은 주1회(토요일)로 시작해 동계 운항기간부터 주2회로 증편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중국의 새로운 도시에 신규 취항할 수 있게 된 것은 미래 성장전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제주항공을 비롯한 여러 LCC의 중국시장 진출은 일본과 동남아시아에 이어 중국 하늘길도 LCC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