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도 배수갑문 어선 전복" 실종 선원 수색에 총력

2014-08-2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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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해경, 사고원인 조사 착수... 사고어선은, 무허가·무보험

▲ 전복된 태양호[사진제공=군산해경]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송일종)는 “지난 22일 새만금 방조제 신시도 배수갑문 앞 해상에서 발생한 양식장관리선 태양호(3.2t, 승선원 6명)의 전복사고 조사에 수사력을 집중하는 한편 실종 선원 3명에 대한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23일 사고 해역에는 군산해경 소속 1,000톤급 경비함과 중소형 경비함정, 구조보트, 순찰정 등 10척과 해군 함정 2척, 육군 경비정 2척, 서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선 1척, 민간어선 4~50척 등이 수색작업에 참여해 실종자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또, 신시도 배수갑문을 중심으로 해경, 경찰, 소방, 군인 등 300여명의 인원이 새만금 방조제 해안가에 대한 수색작업도 펼쳐지고 있다.

 군산해경은 생존자인 선장 김모(55) 씨와 선원 2명, 신시도 배수갑문 상황실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과실 여부 등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해경은 갑문이 열려 있는 상황에서 위험한 갑문 주변에서 조업을 지시한 선장 김모(55)씨와 신시배수갑문 통제센터가 어선의 갑문 접근을 통제하지 못한 경위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사고 어선인 태양호(3.2t)는 무허가 어선으로 보험도 가입하지 않은 채 조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태양호는 당시 모선(母船)인 명성호(3.2t)와 함께 사고 현장에서 전어잡이 중이었다고한다.

 선장 김씨는 경찰에서 사고 당시 두 척의 배로 그물을 끌고 있었는데,  갑문 쪽으로 태양호가 휩쓸려 가려고 해 무게를 줄이려고 그물을 잘랐지만 물살을 이기지못하고배가 갑문에 부딪히면서 전복됐다"고 진술했다.

 당시 당직자 이모씨 등 2명은 사고직전인 오후 5시47분 갑문 10개를 모두 열어 놓은 뒤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가 난 태양호는 지난 22일 오후 7시 13분께 새만금 방조제 내측 해상에서 조업을 하다 열려있던 신시도 배수갑문의 물살에 쓸려 배수갑문을 통해 외측 바다로 쓸러나가면서 수문 기둥과 충돌하면서 전복돼 선원 6명이 바다에 빠졌다.㎘

 선장 김씨 등 3명은 인근에 있던 예인선(303일신호, 27t)에 의해 구조됐지만 선원 이찬호(57)씨 등 3명은 실종됐다.

 한편, 사고 발생 이틀째 송일종 서장은 사고현장을 방문 수색 상황을 지휘하고 있다.

 ◆ 실종자 명단, 이찬호(57), 알시노(25, 동티모르), 마르세리누(26, 동티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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