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현재 방어율 1위를 달리고 있는 SK 선발 김광현의 평균 자책점은 3점대(3.12)이다. 이 기록 수치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예전과는 다르게 2점대 투수들을 찾아볼 수 없다.
1980년대 이른바 '무등산 폭격기'로 통했던 선동열 KIA 감독은 해태 현역 시절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8번이나 차지했다. 그는 유일한 0점대 평균자책점 기록도 3번 가지고 있다. 1986년(0.99), 1987년(0.89), 1993(0.78)에 평균 9이닝을 기준으로 1점도 내주지 않았다. 특히 데뷔 2년 차 였던 1986년에는 '24승 6패'를 기록한 경이적인 성적을 냈다.
2000년대 들어 가장 뛰어난 평균자책점은 류현진(27·LA다저스)이 2010년 한화에서 올린 1.82(16승 4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