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혼조 마감,우크라이나 사태 긴장고조와 초저금지 지속전망 혼조

2014-08-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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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 긴장 고조와 초저금지 정책 기조 지속 전망으로 뉴욕 증시 혼조 마감이 이뤄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8.27포인트(0.22%) 하락한 1만7001.22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97포인트(0.20%) 내려간 1988.40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6.45포인트(0.14%) 상승한 4538.55에 장을 마쳤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할 구호물자 트럭을 일방적으로 출발시키자 미국은 즉각 철수하지 않으면 추가 제재에 나설 것임을 경고하면서 러시아와 서방국들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뉴욕 증시 혼조 마감이 이뤄졌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 남부 지역 세관 관계자는 22일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구호물자를 실은 트럭 68대가 우크라이나 동부로 이동하고 있다”며 “구호물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국경검문소에서 통관 절차를 거치고 목적지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국제적십자위원회 공보관 아나스타시야 이슉은 인테르팍스 통신에 “차량 행렬이 이동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우리 요원들은 이 행렬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차량행렬은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교전으로 심각한 재난에 직면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루간스크로 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첫 번째 차량행렬이 22일 이미 루간스크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측이 새로운 구실들을 만들면서 구호물자 차량 행렬의 이동을 지연시킨다”며 “우크라이나 측의 동의 없이 일부 차량 행렬이 루간스크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구호물자 행렬에 대한 도발이 이뤄지면 그 모든 책임은 정치적 야망과 지정학적 구상에 따라 인명을 제물로 삼으려는 자들에게 있다”며 구호물자 차량 행렬의 안전 책임은 우크라이나 측에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러시아 차량행렬이 필요한 통관절차 없이 우크라이나로 입국하고 구호물자가 정해진 절차에 따라 국제적십자위원회 측에 전달되지 않은 것은 러시아의 의도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이라며 “구호물자 이동 안전에 대한 모든 책임은 러시아 측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량행렬 안전 보장을 위해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 측의 회담을 제의했지만 러시아가 거부했다”며 “이는 차량행렬 이동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심각한 위험 요소”라고 덧붙였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즉각 차량과 요원들을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철수시켜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추가 비용(제재)과 고립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은 성명에서 “러시아가 국제적십자위원회의 동참 없이, 특히 우크라이나 당국의 동의도 받지 않고 구호물자를 출발시키기로 결정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는 명백한 우크라이나 국경 침범”이라고 비판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22일 연례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은 이 기조연설에서 현재 고용 상황에 대해 “상당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리세션(경기후퇴)의 영향으로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며 “실업률 하락이 전반적인 노동시장 상황이 개선되는 것처럼 과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잭슨홀 회의'는 이날 와이오밍주 휴양지인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개최됐다. 각국 중앙은행 수장들이 참석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통화 정책은 미리 정해진 경로로 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연준은 적절한 정책을 결정하기 위해 앞으로 고용 및 물가상승률 정보를 긴밀히 예의주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이 최소한 조기에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

재닛 옐런 의장은 “양적완화(QE) 조치는 오는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마무리하겠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렇게 증시에 악재와 호재가 호조되면서 이날 뉴욕 증시 혼조 마감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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