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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감역국인 라이베리아 남성이 부산에서 실종, 부산의 에볼라 공포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에볼라 발생국 [자료=세계보건기구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에볼라 출혈열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국가인 라이베리아 남성이 국내에 입국한 후 실종돼 보건당국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이 남성은 부산에서 갑자기 자취를 감쳐 부산의 에볼라 공포가 커지고 있다.
22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대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라이베리아인 두크리 마마데(27) 씨가 입국 직후 실종됐다.
입국 당시 마마데씨는 포항검역소 대구국제공항지소에서 문진과 체온 확인 등을 받았으나 에볼라 의심증세가 발견되지 않아 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로부터 90일간 국내 체류 허가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무증상 입국자라도 바이러스 잠복기간인 21일 동안 모니터링을 해야 하는 검역방침에 따라 그에게 연락체계를 유지할 것을 통보했다.
입국 후 국내 선박회사 관계자와 부산으로 이동한 그는 14일 돌연 자취를 감췄고, 선박회사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해 관련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당초 그는 20일 오후에 대구공항에서 중국 상하이로 떠나는 비행기를 타고 케냐를 거쳐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이 라이베리아 남성이 실종됨에 따라 그가 머물렀던 부산에서 에볼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라이베리아 입국자가 모니터링에 응하지 않은 시점으로부터 경찰과 긴밀히 협조해 추적 중”이라며 “불법체류자로 간주해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