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박재식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2014-08-2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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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박재식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소통에 적극적이다. 모든 직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친구를 맺고 있다. 페이스북뿐 아니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서도 내부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정보를 공유한다. 박재식 사장은 오랜 시간 관료로 일했지만, 증권금융을 경영하는 방식은 역대 어떤 최고경영자(CEO)보다 유연하다는 평가다.

직원과 스킨십을 강화하기 위한 이벤트도 많다. 'CEO와 함께하는 어울림 마당' 행사를 새로 만들어 분기마다 열고 있다. 사장과 임직원이 행사를 통해 막걸리 잔을 기울인다. '직원 기(氣) 살리기 운동'도 있다. 정기적으로 우수 직원을 시상, 사기를 높인다. 최근에는 'CEO와 번개 점심'을 진행, 사내 인트라넷에 게시물을 올린 지 10여분 만에 마감되기도 했다.

박재식 사장은 직원 역량을 강화하는 데 상당한 공을 들여 왔다. 국내·외 대학원 및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학위과정을 비롯한 다양한 연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외국어 능력 배양을 위해 사내 영어특강도 실시한다. 창의적인 인재 육성을 위해 철학이나 역사, 예술을 비롯한 인문학 강의도 열린다. 박재식 사장은 "인력이 많지 않지만 수행하는 업무 분야는 넓고 전문성을 필요로 한다"며 "작지만 강한 조직을 위해서는 열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소외된 빈곤층에도 관심이 많다. 박재식 사장은 2013년 12월 자사주 약 140만주를 출연해 '한국증권금융꿈나눔재단'을 출범시켰다. 사회공헌 일환으로 '재기 희망 벤처기업인'과 '우리사주조합 결성법인 근로자'에 대해 개인회생절차 무료법률지원에 나섰다. '소외 아동 희망 가꾸기'를 비롯한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지원활동, 독거노인 주거환경 개선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박재식 사장은 "앞으로 회사 수익을 환원하는 사회활동을 늘릴 것"이라며 "아시아 저개발 국가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미국 오레곤대 경제학 석사를 마쳤다. 2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재정경제부와 외교통상부를 비롯한 주요부처를 거쳤다. 2009년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장을 역임한 후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장을 지냈다. 2012년 12월부터 증권금융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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