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호 국민은행장 "최우선 과제, 전산시스템 교체 해결"

이건호 국민은행장[사진=국민은행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22일 향후 최우선 과제에 대해 "전산시스템 교체 의사결정이 중단됐으니 이사들과 협의해 끌고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건호 국민은행장은 지난 21일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경징계로 감경 받은 뒤 출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전산기 교체는 사외이사들과 언제든 논의를 시작하면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부 인사라든지 조금 미뤄진 부분에 대해서는 수순에 따라 전개하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건호 국민은행장은 임영록 KB금융그룹 회장 및 국민은행 사외이사와의 관계설정에 대해 "회장님과는 처음부터 풀어야할 게 있었던 게 아니다"라며 "주전산기 교체와 관련한 사외이사와의 관계는 제가 문제제기 한 부분에 대해 최종 결론이 날 때까지 유보하자고 한 것이고, 이제 결론이 났으니 잘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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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노동조합 및 내부 조직 정비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던 부분에서 문제가 제기됐고 필요 이상으로 확대돼 갈등의 모양으로 비춰진 부분은 상당부분 오해로 비롯된 것"이라며 "점차 해소해 나가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국민은행 직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우선 노조와의 오해를 해결한 뒤 직원들에게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