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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왼쪽), 이건호 국민은행장]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경징계 제재가 결정된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 등 KB금융 경영진들이 그룹의 대동단결을 위해 1박 2일동안 템플스테이를 간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영록 회장를 비롯한 KB금융 경영진들은 이날 오후 수도권 인근 한 사찰로 떠나 1박 2일 일정으로 템플스테이를 할 예정이다.
특히 전날 국민은행 주 전산기 교체를 둘러싼 내분과 관련해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가 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행장에게 경징계를 내린 만큼 두 수장도 홀가분한 마음으로 참석할 수 있게 됐다.
예불·참선·다도 등 사찰의 수행 프로그램으로 스스로를 돌아보는 일정인 만큼, KB금융 임원들이 자신과 조직을 돌아보는 차분히 돌아보고 화합하자는 의미로 마련됐다.
특히 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행장이 국민은행 주 전산기 교체를 둘러싸고 심각한 갈등을 겪은 만큼 두 수장이 이번 행사를 통해 화합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 21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임 회장과 이 행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경징계로 최종 확정했다. 선임 1년여 만에 동반 퇴진 위기에 몰렸던 두 수장이 기사회생하면서, KB금융은 우려했던 최악의 리더십 공백 사태를 피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