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의정부예술의전당(사장 박형식)은 오는 22일 오후 7시, 23일 오후 3시와 6시 전당 소극장에서 창작인형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무대에 올린다.
전당 상주단체인 '예술무대 산'이 세익스피어의 명작 '로미오와 줄리엣'을 선보인다.
특히 예술무대 산이 자체 제작한 독특한 형태의 인형 캐릭터와 특화된 인형 제작기술이 세익스피어의 작품을 녹여낼 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실제 이 작품은 지난해 초연 전, 홍콩에서 열리는 '세익스피어 축제' 개막 축하공연작품으로 초청받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극단 관계자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는 항상 몬테규와 캐플릿이 왜 서로 증오하는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고 화해의 결말도 갈등의 원인이 해소돼서가 아니라 소중한 것을 잃은 후 스스로 어리석음을 깨달았다"며 "다름과 차이를 인정함으로써 아름다운 사랑을 발견한 로미오와 줄리엣의 아름다운 모습에 주목했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예술무대 산'은 2001년 창단했으며, 인형이 가지는 무한한 가능성과 인형극적 문법을 발견해내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창작인형극 '달래이야기'로 2009년 스페인 티티리자이인형축제 최고작품상, 2012년 중국 세계유니마총회 최고작품상, 2012년 제24회 춘천인형극제 금코코바우상 대상 등을 수상했다.
올해 경기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을 통해 의정부예술의전당과 파트너십을 구축, 활발한 창작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공연은 전석 1만5000원이다.
공연예매는 의정부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uac.or.kr) 또는 인터파크(www.interpark.com)로 하면 된다.
문의 의정부예술의전당(☎031-828-58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