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쯔쯔가무시증 감염자는 2009년 688명(전국 4995명), 2010년 793명(〃 5671명), 2011년 680명(〃 5151명), 2012년 738명(〃 8604명), 2013년 1010명(〃 1만 365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7월 말 현재 9명(전국 217명)이 감염됐다.
특히 최근 5년간 월별 통계를 보면, 쯔쯔가무시증 감염자 90% 이상은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쯔쯔가무시증을 일으키는 털진드기가 가을철에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올해 기온이 예년에 비해 높고, 장마철에 비가 많이 오지 않아 털진드기의 생장과 번식이 활발해져 질병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는 점이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보다 빠른 추석으로 인한 벌초 작업 등으로 쯔쯔가무시증 감염 위험에 조기 노출 될 우려가 높다”며 “쯔쯔가무시증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벌초나 성묘, 논‧밭 추수작업, 등산 등 야외 활동 때 신체 노출을 피하는 등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에 감염되면 두통과 오한, 발열, 발진, 근육통 등과 함께 1㎝크기의 피부반점이 생겨 상처(가피)를 형성하게 되며, 기관지염이나 폐렴, 심근염이 생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