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비즈니스 이끌 7대 트렌드는

2014-08-2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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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센덱스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향후 국내 시니어 비즈니스 시장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는 디지털 에이징과 손주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손주 비즈니스 등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최대 복지·헬스케어 전시회인 ‘센덱스(SENDEX)’는 21일 실버산업전문가포럼과 함께 선정한 ‘7대 시니어 비즈니스 트렌드’를 발표했다.
7대 트렌드로는 △디지털 에이징 △손주 비즈니스 △복합 여가 △걷기, 열풍을 넘어 습관으로 △첨단 고령친화기기 힐링족 △재무 서비스에 감성적 혜택을 더하라 △타운에서 커뮤니티로가 선정됐다.

디지털 에이징(Digital Aging)은 ICT를 활용해 건강하고 활동적으로 나이가 들려는 활동이다. 이에 따라 디지털 기기에 친숙하지 않은 노년층을 위한 웹 접근성 개선, 노년층 특화 PC와 보조기기 산업, 정보화 교육 등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손주 비즈니스(Grandparent Economy)는 경제력 있는 조부모가 늘어나면서 손주를 위해서라면 지갑을 여는 시니어 세대에 주목하는 시장이다. 미국에서만 2000조원 규모인 손주 비즈니스는 손주를 위한 의류, 완구, 학용품부터 패션, 금융, 교육 상품 등 서비스까지 다양하게 확장되고 있다.

복합 여가(Leisure Convergence)는 여행에 관심이 많고 문화생활을 즐길 경제력이 있는 노년층을 겨냥해 볼거리와 들을거리, 먹을거리, 느낄거리, 함께 할 거리가 원스톱으로 가능한 시니어 복합문화공간이 인기를 끄는 것을 의미한다.

걷기, 열풍을 넘어 습관으로(Walkaholic)는 최근의 걷기 열풍 주역이었던 중장년층이 노년으로 접어들면서 걷기운동이 시니어 생활의 일부로 깊숙이 자리 잡는 것이다. 이로 인해 워킹화, 지방자치단체의 걷기문화 상품, 걷기지도자, 관련 소프트웨어 등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첨단 고령친화기기 힐링족(High techs for Seniors)은 ICT와 접목된 첨단 고령친화기기로 신체 활동 보조뿐 아니라 감성까지 치유받는 노년층을 일컫는다. 실제로 고령화 이후 노인우울증이 증가하고 있는 일본에서는 물개로봇 ‘파로’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재무 서비스에 감성적 혜택을 더하라(Financial Membership)는 오는 2020년 15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은퇴시장을 잡으려면 단순 자산관리를 넘어 노년층의 도전과 교육 욕구를 해소할 감성적인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타운에서 커뮤니티로(Silver Community)는 실버타운 이용자의 성향이 다양해지면서 공급자 중심에서 벗어나 협동조합 등 소비자가 중심이 되는 커뮤니티형 실버타운이 인기를 끌 것임을 뜻한다.

박영란 실버산업전문가포럼 회장(강남대 실버산업학부 교수)은 “우리나라는 고령화가 세계에서 가장 빨리 진행되는 만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해법을 시니어 비즈니스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액티브 시니어(경제력과 활동성을 갖춘 노인)가 시니어 세대의 의식주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이들의 욕구를 파악하는 것이 관련 사업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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