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상반기 순익, 1년만에 1조원대 회복

2014-08-2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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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올 상반기 전업계 신용카드사들의 순익이 1년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 

21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의 올 상반기 순익은 1조15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797억원에 비해 17.7%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는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순익이 전년 동기(1조5035억원)에 비해 35% 줄며 1조원대가 붕괴됐다.

신한카드는 올 상반기 순익이 3177억원으로 전년 동기 3744억원에 비해 15.1% 감소했다. 다만, 전년도 비자카드 지분 매각 이익 등 일회성 요인에 따른 이익 417억원을 제외하면 이 기간의 순익은 1.1%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삼성카드는 올 상반기 삼성화재와 제일모직 지분 매각 이익 1600억원이 반영되며 순익이 1497억원에서 2999억원으로 100.3%나 증가했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4.8% 가량 증가한 것으로 삼성카드는 보고 있다.

현대카드도 833억원에서 1370억원으로 64.5% 늘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7월 카드상품을 단순화한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카드는 이 기간에 2036억원에서 1894억원으로 순익이 7.0% 줄었고, 롯데카드는 883억원에서 1003억원으로 13.6% 증가했다. 국민카드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국민행복기금 매각이익(235억원) 등 일회성 요인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올 1월 정보유출 사태에 휘말렸던 두 카드사의 상반기 실적이 악화되지 않은 것은 영업정지에 따른 영업비용 등 지출이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하반기들어서면 그 여파가 가시화될 것으로 이들 회사는 보고 있다.

BC카드는 이 기간에 739억원에서 740억원으로 별 차이가 없었고, 지난해 4월 출범한 우리카드는 올 상반기 순익 346억원을 기록했다.

업계는 경기침체와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의 영향으로 순익이 급감했던 지난해 상반기의 충격에서 벗어나며 안정 국면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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