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연말부터 저축은행 체크카드에 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되고 신용카드 발급 및 보험 가입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저축은행중앙회는 다음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저축은행 발전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후불제 교통카드의 경우 신용카드 업무영역이기 때문에 신용카드업을 영위하지 못하는 저축은행 체크카드에는 이 기능을 탑재하지 못했다.
금융당국과 저축은행중앙회는 교통카드 기능 추가로 저축은행 체크카드 사용이 활성화되고 수수료 등의 수익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오는 11월부터 저축은행에서 신용카드 발급도 가능해진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1월 KB국민카드와 협의해 신용카드 발급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결제계좌를 저축은행으로 지정해 KB국민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더불어 대다수 저축은행의 방카슈랑스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일부 저축은행은 보험사와의 제휴를 통해 방카슈랑스 업무를 시행해왔으나 미미한 수준이었다.
금융사가 기업의 신용등급 등 정량적 정보 외에 현장방문 및 지속적 거래 등 정성적 정보를 활용해 대출하는 관계형 금융도 확대될 예정이다.
관계형 금융 인정 시 신용도에 문제가 생겨도 즉시 대손충당금 쌓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저축은행의 부담이 줄어든다.
금융당국은 당초 전체의 10%만 관계형 금융으로 인정할 예정이었으나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