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 뤽 베송 감독 “한국영화를 사랑하고 최민식을 좋아했다”

2014-08-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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뤽 베송(오른쪽) 감독이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열린 영화 루시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사진=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세계적 거장 뤽 베송 감독이 배우 최민식을 자신의 영화에 출연시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20일 오후 서울 CGV 용산에서 열린 영화 ‘루시’(감독 뤽 베송)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뤽 베송 감독과 최민식이 참석했다.

먼저 뤽 베송 감독은 “한국영화를 정말 좋아했고 최민식이라는 배우를 좋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민식은 재능이 있는 배우다. 국적은 상관이 없었다. 최민식은 옛날부터 존경했던 분이고 정말 같이 작업하고 싶었다”면서 “아마 ‘루시’를 거절했다면 제가 죽였을 것이다. 그리고 다른 배우를 선택했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최민식은 “살기 위해 ‘루시’를 선택했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루시’는 인간은 보통 뇌용량 중 평균 10%만 사용한다는 보편적인 사실로부터 시작된다. 평범한 삶을 살던 루시(스칼렛 요한슨)는 사귄 지 1주일 된 남자친구의 억지 부탁으로 케이스를 전달하던 중 지하세계의 보스 미스터 장(최민식)에게 납치돼 몸속 강력한 합성 약물인 C.H.P.4를 운반하던 중 사고로 이를 흡수하게 된다. 뇌사용량이 일반인을 훌쩍 넘어가면서 루시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뇌 학자 노먼(모건 프리먼) 박사를 찾아간다.

‘인간’에 대한 모든 것을 알게 된 루시는 노먼 박사와 함께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알아간다. 청소년 관람 불가로 내달 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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