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취임 1개월여를 넘긴 주철현 전남 여수시장이 시민 참여형 소통행정을 위한 '시민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열린 행정 구현에 나선다.
20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시청 회의실에서 시민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100명의 시민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시는 지난달 공모를 통해 548명의 희망자 신청을 접수 받았으며, 외부인사로 구성된 시정평가위원회와 시정조정위원회에서 지역·연령·성별·직능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100명을 최종 선정, 이날 위촉식을 가졌다.
주철현 시장은 위촉식에서 "시민위원회가 여론수렴의 장이 되어 시민의 뜻이 정책이 되고, 시민이 참주인이 되는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람중심의 행복한 여수를 만들어 가는데 큰 힘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5개 분과로 구성된 시민위원회는 시정 각 분야별 마스터플랜 수립 및 실행 관련 정책, 사회적 이슈로 시민 소통이 필요한 정책, 이해 당사자 간 갈등 해소 조정이 필요한 정책 등에 대한 시민의견을 수렴하고 논의하며, 시장에게 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시는 이슈가 되는 중요한 정책 결정은 입안 단계에서부터 시민위원회의 의견을 경청해 시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시민위원회 출범은 주철현 시장의 시정 원칙인‘시민 여러분이 시장입니다’라는 슬로건과 궤를 같이한다.
주 시장은 민선6기 출범 이후 시민의 뜻이 시 정책 조정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며 시민의견이 각종 시정계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정책 방향 수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시장 직통 SNS신문고를 설치해 생활불편 사항이나 제도 개선 등의 작은 목소리도 시장이 직접 챙기고 있다.
시민위원회는 이날 출범식이 끝난 후 전체회의를 갖고 철도폐선부지 공원조성사업을 안건으로 열띤 토론을 벌이는 등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시 관계자는 "민선6기 시정은 시민 소통행정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시민위원회가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고 시민을 대변하는 창구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