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삼성그룹 사장단이 과거 1등 기업의 몰락 이유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지속성장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삼성그룹 사장단은 20일 수요사장단 회의에서 홍익대 경영학과 김한얼 교수를 강사로 초청해 ‘가치혁신과 지속성장 전략’을 주제로 한 강의를 들었다.
이날 강의에서 김 교수는 범선과 증기선, 일본 필름 회사 코닥을 예로 들며 새로운 기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증기선은 상당 기간 내륙 운송에만 활용됐고 해양 운송은 범선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범선과 증기선이 약 100년간 공존 후 1900년대에 들어서며 증기선이 해양 운송에도 활용되면서 범선의 시대가 저물었다.
아울러 과거 필름 카메라 시장을 장악했던 코닥은 디지털 카메라 기술도 보유했지만 이를 열등한 기술로 취급하고 필름 시장에 주력했다.
그 사이 소니 등 전자업체들이 디지털 카메라 기술을 발빠르게 개발해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이에 뒤처진 코닥은 몰락하고 말았다.
두 가지 예시에 대해 김 교수는 “새로운 기술, 회사, 비즈니스 등이 어떻게 위협적인 존재로 다가올 수 있는지 시장에 들어가서 현장의 눈으로 솔루션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