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내 한 다가구주택촌 전경. [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서울시내 원룸형 주택의 월 임대료(월세)는 오른 반면 보증금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투룸 이상의 연립·다세대 주택의 경우 월세와 보증금이 동반 상승했다.
20일 주택임대전문회사 렌트라이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의 연립·다세대 주택의 월세 가격은 평균 45만원으로 2년 전인 2012년 상반기의 43만3000원에 비해 3.9%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40㎡ 이하 원룸주택의 월세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2012년 상반기 평균 39만2000원에서 올해 상반기 41만7000원으로 6.2% 상승했다.
또 주로 투룸 이상인 전용 40∼60㎡는 2년 전 44만3000원에서 올해 상반기 46만5000원으로 5% 올랐다. 60㎡ 초과는 54만8000원에서 57만원으로 4% 올라 상승폭이 가장 낮았다.
이에 비해 이들 주택의 임대 보증금은 지난해 상반기 평균 4354만원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4257만원으로 2.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적별로는 월세와 반대로 소형 주택일수록 2년 전에 비해 상승폭이 적거나 오히려 하락했다.
한편 지난 2년간 월세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금천구로 2012년 상반기 26만7000원에서 올해 상반기 37만8000원으로 41.7%(11만1000원)가 상승했다. 이어 종로구 28.3%(9만6000원), 도봉구 21%(6만2000원), 성동구 19.8%(7만6000원), 용산구 19.2%(7만5000원)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