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한화건설은 해외건설 사상 최대규모인 80억불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의 두 번째 토목 기성 8708만 달러(약 885억원)를 수령했다고 20일 밝혔다.
한화건설은 이미 2012년 10월 선수금 7억7500만 달러(10%), 2013년 10월 1차 중도금 3억8750만 달러(5%), 올해 4월 2차 중도금 3억8750만 달러(5%), 1차 토목기성 1억720만 달러를 수령한 바 있다.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은 "최근 우려되고 있는 이라크 내전 사태에도 불구하고 금번 토목기성 수령은 본 사업을 진두지휘했던 김승연 회장 및 한화그룹에 대한 이라크 정부의 각별한 신뢰와 한화건설이 보여주고 있는 높은 공사수행 역량의 결과"라며 "한화건설의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은 차질없이 공사 진행되고 있으며, 학교·병원·경찰서 등과 같은 관공시설, 전력 및 상하수도 등 20억 달러 규모의 비스마야 신도시 내 필요한 인프라시설 추가공사의 수주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남동쪽으로 12㎞ 떨어진 한화건설의 비스마야 신도시건설 공사현장은 교전이 진행 중인 이라크 북서부 지역과는 400㎞ 가량 떨어져 있어 교전으로 인한 피해가 없는 지역이다. 또 이라크 내전과 관련하여 직원 안전 최우선 정책과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로 만일의 사태에도 충분히 대비하고 있으며, 현대적인 보안 시스템과 이라크 정부군의 경호∙경비 지원으로 안전한 상황에서 주택공사가 진행 중이라는 게 한화건설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