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벽을 뚫는 남자' H-스타 페스티벌 대상 수상

2014-08-19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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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명대 '벽을 뚫는 남자' 공연 모습]


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 계명대는 최근 열린 2014 H-Star Festival(전국대학 연극·뮤지컬 페스티벌)에서 '벽을 뚫는 남자'가 뮤지컬부문 대상과 연기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뮤지컬 '판타스틱스'를 출품해 금상(2위)을 수상한 계명대 연극예술과는 올해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로 대상(1위)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H-스타 페스티벌은 현대자동차그룹이 뜨거운 열정과 뛰어난 재능으로 대한민국 문화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스타 공연 예술가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시작했다.

전국 59개 대학, 69개의 작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계명대 연극예술과는 디디에르 반 코웰레르가 프랑스 소설을 각색한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를 최두선(43) 교수의 지도와 조예지(21·여) 학생의 연출로 제작해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1위)과 함께 상금 400만원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부상으로 받은 상금 400만원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부키로 해 수상의 의미를 더했다.

또 계명대 연극예술과 박상호(29·4학년) 학생은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연기상을 수상, 상금 100만원과 함께 미국 브로드웨이 해외연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5차세대 예술인력육성 지원사업'후보 등록의 특전도 누리게 됐다.

'벽을 뚫는 남자'는 남자 주인공인 듀티율이 자신에게 벽을 뚫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이용해 여자 주인공 이사벨의 사랑을 얻기 위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몽마르뜨 언덕의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게 된다는 내용이다.

작품에서 주인공인 듀티율, 이사벨과 함께 주변 인물들의 극중 비중이 컸는데 계명대 연극예술과 학생들은 전체적인 역량에 큰 기복 없이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참신한 무대를 연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출을 맡은 조예지 학생은 "학생 입장에서 무대장치, 의상 제작 등 제작비용 마련에 어려움이 많았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며 "특히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로

만 진행되는 송스루 뮤지컬이라 의사 전달이 쉽지 않았는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준 배우와 스텝, 그리고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계명대 연극예술과 최두선 지도교수는 "지난 8개월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혼신을 다해 작품을 준비한 학생들이 대견하다"며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좋은 인성을 바탕으로 훌륭한 공연예술가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계명대 연극예술과는 학과 설립 10여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눈부신 성과를 냈다.

2010년 제10회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대학극전에서 작품상인 대상과 연기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2011년 거창전국대학연극제에서 금상(2위·상금 200만원), 연기대상, 우수연기상 등 3개 부문 석권, 2014년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에서 프로덕션상(2위·상금 300만원)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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