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관왕'

2014-08-1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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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해비타츠와 스펀본드, 각각 최우수상(Best of the best) 수상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4해비타츠'[사진=코오롱]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코오롱은 자사가 기획한 전시 '인스파이어링 저니'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4'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코오롱이 지난 4월과 6월 베이징 798예술단지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한 전시에서 선보인 메인작품 '4해비타츠(Habitats)'와 아트필름 '스펀본드(Spunbond)'가 각각 최우수상(Best of the best)을 수상한 것이다.
'4해비타츠'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생산하는 산업소재인 스펀본드 부직포를 재료로 한 작품으로, 인간의 형상으로 재단한 부직포 160장을 겹겹이 매달아 만든 4개의 이색적인 입체공간이다. 평범한 산업소재를 예술로 형상화해 재탄생한 이 작품을 통해 코오롱은 아트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방식으로 관심을 모았다. '4해비타츠'는 서아키텍스 건축사무소에서 디자인하고 독일 이매진 그룹(Imagine Group)이 구조설계를 맡았다.

아트필름 '스펀본드'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부직포 생산 공정을 초고속카메라로 촬영하는 기법을 활용해 공정 속에서 엿볼 수 있는 코오롱의 첨단기술과 무한한 가능성을 예술적으로 표현했다. 제작은 모션브랜딩 업체인 이미지베이커리가 담당했다.

전시를 주관한 박성미 코오롱 미래전략TF 상무는 "산업재를 생산하는 코오롱이 상상력을 발휘해 예술로 탄생한 작품들이 인정받아 기쁘다"며 "기술과 예술의 융합이라는 창조적 패러다임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오롱은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온 제조업의 의지를 고객과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기 위해 글로벌 아트전시 프로젝트 '인스파이어링 저니'를 지난 4월과 6월 각각 중국 베이징과 서울에서 열흘씩 선보였다. 중국 전시에는 4만5000여명, 서울 전시에는 2만5000여명이 다녀갔다.

향후 메인작품 '4해비타츠'는 구미로 옮겨가 9월 18일부터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 실내체육관에서 약1개월간 지방 사업장 임직원과 지역민을 대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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