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베끼기가 도를 지나치고 있다.
지난 17일 모방 업체로 유명한 중국 업체인 샤오미는 새로운 운영체제(OS)인 '미유아이6(MIUI6)'를 선보였다. 샤오미는 이번 MIUI6에 대해 직관적이고 간단한 디자인을 이용해 기능적 업데이트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IT매체 폰아레나는 "샤오미가 애플을 베끼는 일에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 것 같다"며 대놓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동안 샤오미는 애플의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까지 베꼈으며, CEO인 레이쥔 회장은 스티브 잡스 패션인 청바지와 검은색 상의를 입을 정도로 '애플 모방'을 해왔다.
또한 구폰 역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를 모방한 '구폰N4'를 공개했다. 다음달 갤럭시노트4의 공개를 앞두고 구폰은 외관은 물론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기능까지 흡사한 짝퉁 제품을 내놓았다. 조만간 구폰은 '구폰N4'를 갤럭시노트의 4분의 1 정도의 가격에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베끼기에 해당 기업들은 물론 제품을 쓰고 있는 사용자들에게 황당함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