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트위터로 전세계와 소통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프란치스코 교황은 9개 언어로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있지만 아직 한국어 공식 트위터는 운영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황은 방한 기간 중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한 한국어 기도문과 메시지를 하루 평균 2개씩 트위터에 올렸다.
지난 13일 교황은 바티칸에서 한국으로 출발하기 전 "한국으로의 여정을 시작하며, 한국과 아시아 전역을 위한 저의 기도에 동참해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라는 최초의 한국어 트윗을 올렸다. 교황의 최초 한국어 트윗은 하루만에 1만 3천여 회 리트윗되며 동일한 내용으로 먼저 올라온 영문 트윗보다 3배 가까이 많은 리트윗 수를 기록했다.
14일, 교황은 한국에 도착한 직후 "한국에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 특별히 노년층과 젊은이들에게"라며 한국어 트윗으로 다시 한 번 기도를 올렸다. 두 번째 한국어 트윗 역시 1만 1천 건이 넘는 리트윗을 발생시켰으며, 트윗을 올린 직후에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트위터 언급량은 분당 186건으로 정점을 찍었다.
교황의 한국어 트윗은 한국 트위터 사용자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교황의 한국어 트윗이 올라올 때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관련된 트위터 메시지는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