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 출신의 ‘무명’ 양건(21·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2)이 아마추어골프 세계 최고권위를 지닌 2014US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양건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릭의 애틀랜타 어슬레틱클럽 하일랜즈코스(파71)에서 열린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결승(36홀 매치플레이)에서 코리 코너스(22·캐나다)를 2&1(한 홀 남기고 두 홀 차 승리)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양건은 이 우승 덕분에 내년 열리는 마스터스·US오픈·브리티시오픈 등 3개 메이저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현재까지 내년 3개 메이저대회 출전을 확정한 한국(계) 선수는 양건이 유일하다.
양건은 국내에서 초등학교까지 졸업한 후 호주에서 5년간 골프유학을 햇다. 약 3년전에는 미국으로 가 캘리포니아주 토리파인즈 고교를 졸업했다.
지난해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고 아직 재활중이다. 이 대회에는 처음 출전했고 현재 아마추어 세계랭킹은 776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