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발간된 월간지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김 실장은 "4월16일 대통령께선 외부 행사가 없었으므로 줄곧 청와대 경내에 계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 동선을 구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는 야당의 요구에 대해 그는 "경내에 계셨고, 경호관과 비서관이 수행했고, 21회에 걸쳐 보고를 받고 지시했음을 국회와 언론에 밝혔음에도 의혹을 계속 제기하는 것은 저로선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대통령께선 가족이 없으므로 기침해 취침할 때까지 경호관과 비서관이 언제나 근접수행한다"며 "경호 필요성 때문에 위치와 동선은 비밀로 돼 있어 말할 수 없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한 그는 "유선보고와 문서보고로도 충분히 보고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고, 국가안보실장과는 통화한 사실이 있다"며 "긴박한 상황 하에서는 문서와 전화보고로 의사소통하는 것이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정치권 일각에서 박 대통령의 외부인사 접촉 루머의 근거로 '안가'(安家·안전가옥)를 거론하는 것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설령 안다 해도 경호상 비밀이라고 그는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