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강후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수출보험 사고보상 지급총액 3조650억원 가운데 35.8%에 해당하는 1조972억원을 신아에스비 단 1개 기업의 보험금을 물어주는데 쓰였다.
연도별로는 2010년 총보상금 8176억원 중 3813억원(46.6%), 2011년 7608억원 중 2148억원(28.2%), 2012년 3463억원 중 864억원(24.9%), 2013년 6898억 원 중 3117억원(45.2), 2014년(7월 기준) 4505억원 중 1030억원(22.9%)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무보는 지난 2010년 신용평가 최하위 등급으로 보증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던 신아에스비에 1조원 규모의 선박보험 특혜를 준 바가 있다. 이후 1조972억원 보험금을 물어주고 342억원 회수에 그쳐 2014년 7월 현재기준 신아에스비 단 1개 기업 때문에 총1조630억원의 손실금이 발생했다.
또 최근 5년간 총보상금액(3조650억원)의 73.3%에 해당하는 2조2471억원이 상위 10개 기업에게 집중됐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대부분 삼성전자, 삼성물산, 엘지전자, 두산중공업, SK네트웍스 등 대기업으로 매년 반복적으로 유사한 보험사고를 일으키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이처럼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 및 일부대기업의 반복적인 유사보험사고 발생으로 인해 보험금 지급이 극소수 기업에 몰리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이라며 “공사차원의 철저한 리스크관리 및 일부 대기업에 대한 특별관리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