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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창 제주지검장[사진=YTN 방송화면 캡처]](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4/08/17/20140817142307784465.jpg)
김수창 제주지검장[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공연 음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동생의 이름을 대며 신분을 속이려고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2일 밤 11시 58분쯤 제주시 이도2동 제주소방서 옆 골목길에서 한 남성이 바지를 벗고 중요 부위를 노출해 음란한 행동을 했다는 여고생 A양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당시 김수창 제주지검장은 현행범으로 체포돼 유치장에서 하룻밤을 지냈다.
이에 대해 김 지검장은 "신분을 밝히지 않은 건 사실 여부와 관계 없이 망신당할 것을 우려해 가짜 신분을 댔다"고 해명했다. 특히 "검찰 조직에 누가 될 것을 염려해 신분을 감춘 것이 오히려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현재 김수창 제주지검장은 "신고자가 다른 사람을 자신으로 오인해 신고한 것 같다"고 말하며 공연 음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감찰팀은 112 신고 내용과 사건 현장 주변 CCTV 영상 등 객관적인 증거들이 확보된 만큼 신속한 진상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