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지하차도 '거대 동공' 15t 트럭 140대 분량의 흙은 어디로?

2014-08-1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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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지하차도 [사진= YTN 캡처]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서울 석촌지하차도 지하에서 길이가 80m에 이르는 거대 동공이 발견됐다. 

서울시가 11명의 전문가로 구성한 조사단이 발표한 1차 조사결과에서 석촌지하차도 지하의 거대 동공은 크기가 폭 5∼8m, 깊이 4∼5m, 길이 80m로 엄청난 양의 흙이 사라진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공간을 메우려면 15t 덤프트럭 140대 분량의 흙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이 동공이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지하철 9호선 3단계 터널 공사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동공 주변에서 공사가 시작된 지난해 하반기부터 흙이 어딘가로 빠져나갔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변 상하수도관에서 누수가 없었기 때문에 흙은 지하철 터널을 통해 밖으로 나갔다고 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며 "흙이 얼마나 사라졌는지, 이 흙이 지하수와 만났을 때 부피가 어떻게 커졌을지, 배출은 얼마나 됐는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흙의 이동 경로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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