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레노버의 IBM 미국사업 인수 승인

2014-08-1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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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미 정부가 레노버의 IBM 서버사업 인수를 허용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레노버그룹이 추진중인 IBM 서버사업 인수가 미국 투자규제기관 심사를 통과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윌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외국투자 위원회(CFIUS)는 레노버의 IBM 저가 서버사업 인수합병을 국가 안보 측면에서 조사했으나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결론냈다. 이에 따라 레노버는 IBM 저가서버 인수를 연말까지 끝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CFIUS는 IBM x86 서버가 미국 국방부 데이터센터와 국가 통신망 장비로 사용되고 있어 이 서버들이 중국 기업으로 넘어 갈 경우 중국 첩보원이나 해커들이 원격으로 접속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여러 대의 저가 서버를 병렬로 묶을 경우 고성능 서버를 만들 수 있어 첨단 기술 유출도 걱정했다.

이러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레노버는 서버 사업 인수 후에도 미국 장비의 유지보수를 이전처럼 IBM에 맡기기로 약속했다.

한편, 미국내 외국투자 위원회(CFIUS)는 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외국인 투자(예, 인수합병)를 조사해 보고하고 대통령의 위임을 받아 인수합병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리는 재무부 산하 규제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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