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우크라이나 사태 긴장 완화 등으로 상승

2014-08-1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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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런던증권거래소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4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 긴장 완화 등으로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43% 오른 6685.26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29% 상승한 9225.1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5% 오른 4205.43에 각각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19% 상승한 3062.12에 거래를 마감했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올 3월 병합한 크림 반도의 얄타에서 의회 내 주요 정당 지도자 및 의원들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동부의 분쟁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하겠다”며 “우리가 단결할 필요는 있지만 그렇다고 전쟁이나 극적인 대립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서방국들과의 대립에 대해 “바깥 세계와의 관계를 단절하지 않으면서 품위 있게 국가를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서방국들이) 러시아를 멸시하도록 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유럽의 농산물 수입 금지에 대해선 “단순한 보복 조치가 아니고 국내 업자들을 지원하고 러시아와 협력하길 원하고 그렇게 할 준비가 된 국가 기업들에 우리 시장을 개방하는 것”이라며 “서방국들에 피해가 있겠지만 러시아 내 생산자들을 장려해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는 지난 7일 서방의 대(對)러시아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제재에 참여한 유럽연합(EU), 미국, 호주, 캐나다, 노르웨이의 농산물과 식품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크림반도 병합에 대해선 “크림반도 병합은 이미 결정된 것이고 이를 취소하는 것은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크림반도는 역사적, 정신적 기원을 통해 러시아를 단합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정부는 크림반도를 개발하기 위해 2020년까지 7000억 루블(약 20조원)을 쏟아붓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의원들도 이 사업 이행을 위해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유로존 경기 둔화도 오히려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 통계청(Eurostat)에 따르면 전분기 대비 올 2분기 유로존 경제성장률은 0%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의 전망치는 0.2%였다.

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로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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