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혹' 변희봉 강혜정 갈소원 호흡 맞춘다

2014-08-1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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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혹[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MBC 드라마 페스티벌 추석특집극 '내 인생의 혹'이 주인공을 모두 확정지었다.

'내 인생의 혹'은 서로가 서로에게 혹이었던 할아버지와 손녀의 투박하지만 든직한 동행을 통해 우리의 무뎌지고 편리화된 '효'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이다.
할아버지 임판식 역에는 배우 변희봉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금지의 할아버지인 판식은 뚝뚝하고 투박한 성미이지만 속정이 깊다. 죽은 딸을 꼭 닮은 손녀 금지가 사위의 재혼으로 판식의 차지가 되는데 애물단지 손녀를 내칠 수도 품을 수도 없어 골이 아프다.

오랜만에 연기자로 돌아온 강혜정이 맡은 배역인 신금지는 할아버지와의 갈등으로 할아버지를 사무치게 미워한다. 자식들이 함부로 구는 모습에도 그저 입만 꾹 다물고 있는 할아버지가 싫어 서울로 대학을 가 집구석을 벗어나려고 한다. 입을 꾹 다물고 있는 것까지 판식을 똑 닮았지만 할 말은 다 하는 성격이다.

강혜정의 아역인 어린 금지는 갈소원이 맡았다. 버려지듯 판식에게 떠맡겨지지만 싹싹하고 공부도 잘해서 시골 학교에서 반장까지 된다. 영화 '7번 방의 선물'에서 예승이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줬던 갈소원의 연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판식의 맏며느리인 나여옥 역에는 송옥숙이 캐스팅됐다. 여옥은 극 중 갈등을 고조시키는 인물. 사업자금이 필요할 때만 판식에게 애걸복걸 해 판식의 집과 논을 모두 팔게 만들고 허울로만 판식을 모신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무시하고 홀대한다.

드라마 페스티벌 '내 인생의 혹'은 오는 9월8일 오전 11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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