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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석봉 기자]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탈핵희망국토도보순례단’은 13일 오후 2시 국토 367㎞ 순례 마지막 종착지인 대전을 방문해 대전시청에서 '핵연료시설증설 반대대전시민대책회의'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탈핵만이 희망이다. 핵발전소 추가 건설을 막아내고 기존의 핵발전소를 조속히 순차적으로 폐쇄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국은 핵발전소 23개로 세계5위에 해당된다며, 정부는 지금보다 핵발전소를 18기 늘려 41기까지 확대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한뒤 "핵발전소 신규건설을 막고 노후 핵발전소부터 폐쇄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부의 무분별한 핵발전소 확대정책은 인구 150만이 넘는 대전마저 핵공단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면서 "한전원자력연료가 원자력시설에 보관하고 있는 방사능폐기물량은 2012년 기준 3만 441드럼으로 고리원자력발전소 주변 4만 1494 드럼 다음으로 많은 양으로 전국에서 2번째로 많은 양"이라고 밝혔다.
그런데도 "정부는 2017년까지 아랍에미레이트 원전 4기 수출물량과 추가 국내 원전건설 물량까지 고려해 핵연료 생산시설 제3공장을 건설하겠다"면서 "이런 상황을 보고 혹자는 '핵의 핵 대전'"이라며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대전시민들은 불안하며 핵시설로부터 대규모 주거지역이 형성된 구즉, 송강, 관평동 지역까지의 거리는 불과 2㎞이내라며 만에 하나 사고가 발생한다면 많은 시민들이 방사능 물질에 노출될 위험에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탈핵희망국토도보순례단은 탈핵의 염원을 담아 성직자, 시민, 시민단체 참가자들로 구성돼 고리에서 시작해 부산, 대구, 대전까지 24일간 367㎞를 걸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