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교황 숙소는?..청와대 옆 주한교황청대사관

2014-08-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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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횡숙소. 교황청 대사관. 교황방한위원회 제공]

[교횡숙소. 교황청 대사관. 교황방한위원회 제공]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14일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땅을 밟은뒤 처음으로 간곳은 어디일까.

  서울 궁정동 주한교황청대사관이다. 교황이 방한기간 머무는 한국 내 집무실 겸 숙소다.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에 따르면 교황이 방한 기간 내내 묵을 방은 요한 바오로 2세가 1984년과 1989년 두 차례 왔을 때 지낸 곳이다.

 

◆ 주한교황대사관=2층 규모로 지어진 지 50년이 넘은 낡은 건물이지만 청와대 가까이에 있어 재건축이 쉽지 않다.

교황은 15일 대전가톨릭대에서 아시아 청년대회 참석자 대표들과 함께하는 오찬과 17일 서산 해미 순교성지 아시아 주교 오찬을 빼고는 모든 식사를 주한교황청대사관에서 할 계획이다.

'가난한자의 벗' 교황은 방한 첫날 개인 미사에는 대사관 청소부들과 함께 했다. 1층의 작은 성당에서 여는 미사에 오스발도 파딜랴 대사를 비롯해 시설관리인과 청소부 등 방한 기간 자신을 돌봐 줄 대사관 직원 10여명을 초대했다.

■ 간결한 숙소 내부= 교황의 이미지처럼 소탈하다. 침대와 옷장, 탁자 등 최소한의 가구만 갖춘 모습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검소하고 소박한 평소 스타일대로 현재 방 주인인 주한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의 침대와 옷장을 그대로 쓴다.

'교황의 침실'은 경호 문제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 천주교 쪽은 교황이 쓸 방을 언론을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가 막판에 보안을 이유로 비공개로 방침을 바꾼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황청대사관은 청와대와 인접해 있어 치안과 경호에 있어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대사관까지 가려면 보통 한두 번쯤은 검문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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