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특별교통대책은 △행사장 주변 차량 통제 및 우회도로 확보 △버스·지하철 증편 운행 △지방 신자 상경버스 주차장 확보 등 크게 3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광화문을 중심으로 15일 오후 7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서대문역, 남대문, 을지로 입구, 안국동 인근의 차량 출입이 전면 통제된다. 이에 따라 이날 행사장을 찾거나 광화문 주변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시민이라면 사전에 우회도로와 주차장을 확인한 다음 나서야 한다.
교황의 시복 미사 주최 측은 이날 공식 초청인원 17만명 외에 행사장을 방문하는 시민까지 30만~50만명이 광화문 인근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미사에 초청받은 신자들은 오전 4~7시 입장하게 된다.
부득이하게 도심으로 진입해야 하는 차량은 △통일로 △충정로 △퇴계로 △돈화문로 등으로 접근한 다음 가까운 곳에 주차하고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차량 진입 통제 및 우회도로 정보는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 홈페이지(topis.seoul.go.kr) 또는 모바일 앱 '서울교통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행사장 인근 역사를 폐쇄키로 함에 따라 16일 오전 4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3호선 경복궁역 △5호선 광화문역 △1, 2호선 시청역은 열차를 무정차 통과시킨다.
아울러 서울시는 지방에서 출발하는 신자를 위해 지하철 첫차 운행시간을 기존 오전 5시 30분→4시 30분으로 1시간 앞당기고, 행사 시작 전 4시간(오전 6~10시)과 종료 후 2시간(낮 12시~오후 2시) 지하철 운행을 평일 출퇴근 시간대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차량 진입이 통제되는 구간을 오가던 버스 101개 노선도 교황의 시복 미사 전날인 15일 오후 7시부터 우회 운행한다. 기존에 사직로~율곡로를 오가는 버스는 경복궁역과 안국동 사거리에서 각각 회차하고, 새문안로~종로 구간을 오가던 버스는 칠패로와 남대문로로 우회한다.
서울시는 시민 불편에 대비하여 16일 하루 동안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키로 했다.
행사가 끝나면 원활한 퇴장을 위해 낮 12시20분 신자들이 각 교구별로 순차적으로 퇴장할 예정이다. 지하철을 타고 전세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주차장으로 유도해 사전에 교구별로 단체 승차권을 구매한 지하철역사 게이트를 신속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시는 시와 자치구 인력을 총 동원하여 행사장 주변 불법 주정차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교황께서 25년 만에 한국을 찾는 역사적인 행사인 만큼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면서 “이날 도심으로 방문할 계획이 있는 시민들은 교통정보를 사전에 확인하시길 바라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