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누리길 청소년 탐험대 성료

2014-08-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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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북부청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 최북단 평화누리길에서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고 DMZ 일원의 아름다운 생태․환경 가치 전달을 위해 추진한 '2014 평화누리길 청소년 탐험대' 활동이 지난 13일 파주시 민간인통제구역에 위치한 도라산 평화공원에서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한낮 기온이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경기도 지역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143명을 비롯해 진행스태프 등 총 192명이 참가했다.
탐험대는 지난 11일 김포 함상공원에서 발대식을 갖고 평화누리길 1코스인 염화강철책길을 시작으로 평화누리길 청소년 탐험대를 출정했다.
북한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설치된 철책선 옆길을 걸으면서 코스 중간 중간에 있는 평화를 염원하는 미술작품과 벽화를 볼 때에는 어서 빨리 남북을 가로막는 철책선이 치워지고 남북이 하나 되는 바람을 갖게 되었다.

평화누리길 1코스를 완주한 탐험대는 파주시 민통선 안에 위치한 캠프 그리브스 DMZ체험관으로 이동하여 즐거운 레크리에이션과 조별 장기자랑을 통해 조원들끼리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특히 육군 1사단 소속 군악대에서 탐험대를 위한 ‘나라사랑 콘서트’를 개최하여 탐험대와 군인이 하나 되는 즐거운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

2일차였던 12일에는 연천으로 이동하여 평화누리길 11코스인 임진적벽길을 걸으며 임진강을 따라 동이리 방면으로 펼쳐진 주상절리의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하였으며, 오후에는 연천공설운동장에서 대광배드민턴장을 경유하여 5사단 196포병대대까지 23km 자전거투어를 진행하여 연천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감상했다.

군 연병장에 탐험대원이 직접 자기가 숙영할 텐트를 설치하였고, 196포대에서 준비한 군장비 전시와 막사관람 체험을 통해 대한민국의 강한 육군의 진면목을 확인하고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군인들의 노고를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마지막 날인 13일 아침에는 장병들과 똑같이 기상 점호와 아침 구보를 하며 병영생활을 체험하기도 했다.

196포대를 출발한 탐험대원들은 파주에 위치한 통일대교를 지나 민간인통제구역으로 들어가 제3땅굴·도라산전망대·도라산역을 견학하고 도라산 평화공원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우정의 벽’ 타일을 제작하는 것으로 2박3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오후석 도 균형발전국장은 "청소년들에게는 남북 분단과 DMZ가 생소할 수 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보다 굳건한 안보의식으로 우리민족의 통일과 평화를 기원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낙오자 없이 탐험대원 모두가 건강하게 일정을 끝마칠 수 있었다는 것에 가장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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