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투자 민자화력발전 '고성그린파워' 사업 본격화

고성군 하이면에 건설될 석탄화력발전소 조감도. [사진=SK가스]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SK가스와 SK건설 등 SK그룹 계열사가 지분 투자한 2GW급 고성 민자 화력발전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고성그린파워는 14일 투자자와 임직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창립 기념식을 열고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권순영 고성그린파워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발전소 건설을 통해 국가와 국민들에게 저렴하고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겠다"며 "지역 인재 채용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그린파워는 SK가스와 SK건설이 각각 19%와 10%, 남동발전이 29%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KDB 인프라자산운용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 설립한 특수목적의 민간발전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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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투자자들은 지난 6월 중순 민자 화력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자 간의 역할과 임무, 자금조달방법, 회사운영 방법' 등의 주주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시행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인 고성그린파워를 설립한 바 있다.

총 사업비 4조5300억원이 투입돼 경남 고성군 하이면에 건설될 발전소는 최신형설계(USC타입)를 적용한 2GW급(1GW급 2기) 규모의 고효율 석탄화력발전소이다.

이 발전소는 2015년 착공해 1호기는 2020년, 2호기는 2021년 4월에 각각 준공된다. 국내 민자발전사업으로 1GW급 화력발전소 2기가 동시에 건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외에도 고성그린파워 인근에는 소수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