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포디치’, 혁신활동 산실로 혁신프로젝트 9건 수행

2014-08-1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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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까지 재무효과 530억 원 기대

포스코 본사 8층의 맞춤형 업무협업 공간 ‘포디치’에서 직원들이 수익성 향상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항제철소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13일 직원 업무협업 공간인 ‘포디치’가 원가혁신 프로젝트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디치는 ‘포스코’와 중세 이탈리아의 명문가 ‘메디치(Medici)’의 합성어로 각 부서가 협업해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도록 마련된 업무협업 공간이다.
포스코는 지난 4월 본사 8층에 직원들의 업무협업 공간인 포디치를 오픈해 △화성부 △후판부 △선재부 △전기강판부 △스테인리스제강부 △설비자재구매실 등 포항제철소 및 본사 6개부서 130여 명이 총 9건의 원가혁신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들은 3개월간 포디치에 모여 ‘이상 원가분석-기능분석-아이디어 창출’의 3단계 워크숍을 50여 회 실시했다.

그 결과 총 2200건에 이르는 개선 착안점과 403건의 실행 안이 도출됐으며, 이는 올해 말까지 360억 원, 내년 상반기까지 170억 원의 재무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트 수행에 참여한 후판부 김영빈씨는 “처음 시작할 때는 프로젝트를 잘 수행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는데 여러 선후배의 도움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번 원가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무심코 사용하던 자재의 유형이나 기타 개선사항을 찾아내는 시각을 가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7월 30일 열린 최종 발표 및 멘토링에서 이정식 포항제철소장은 프로젝트 참여 직원들의 노고와 성과를 치하한 뒤 “지금과 같은 저성장·저마진 시대에 체계적인 VE(Value Engineering, 가치공학) 방법론을 잘 활용해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는 활동을 지속 전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차기 원가혁신 프로젝트 준비와 더불어 이번 프로젝트 마무리로 예정된 성과를 가시적으로 거두는 데 힘쓸 방침이며, 원가혁신활동을 통한 고수익 창출로 본원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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